여성환경연대, “릴리안 포함 생리대 전수조사 필요”
여성환경연대, “릴리안 포함 생리대 전수조사 필요”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7.08.24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여성환경연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등 생리대 제품 전체에 대한 성분조사 및 위해성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여성환경연대는 24일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깨끗한 나라’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 출혈량이 줄고 기존에 없던 생리통·생리불순 등의 건강 이상을 겪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약 1년 전부터 주로 여성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경험을 토로하고 공감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다 기사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도 그러한 경험을 했다며 생리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면서 “몇몇 여성들은 여성환경연대에 자신의 고통을 제보하기도 하였으며, 이들 제보 중에는 해당제품을 사용한 뒤로 자궁에 생긴 혹이 명확한 원인 없이 커져서 수술을 했거나 1년 동안 생리가 중단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연대에 생리대로 인한 문제가 생겼다고 제보한 사례는 22일 오후 6시 기준 총 1,54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렸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 검출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식약처와 기업체에 검출된 유해물질에 대한 원인 규명과 일회용 생리대 전성분 공개를 요구해왔다.

현재 일부 업체가 전성분을 공개한 상황이며, 전성분 공개로는 밝혀지지 않는 물질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조치 등을 검토하는 중이다.

식약처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을 통해 ‘생리대 함유 물질 관리방안 마련 연구’ 연구용역을 공모해 진행 중이나 이 결과는 2018년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릴리안’생리대 문제로 부작용이 가시화된 만큼 이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이다.

여성환경연대는 △논란이 된 일회용생리대 판매중지와 전량 수거 △피해여성들의 사례 접수와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 △현행 일회용 생리대 허가기준뿐 아니라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전반적 조사 △릴리안 생리대뿐 아니라, 일회용 생리대 제품 전체에 대한 성분조사 및 위해성 조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