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엔 사무총장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 의견 나눠
文, 유엔 사무총장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 의견 나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9.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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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글로벌 현안 및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 의견을 나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8일 첫 일정으로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17시38분부터 17시55분까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 9.11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했고 향후 결의 이행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면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분쟁, 테러, 빈곤 등 다양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 대응에 있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G20 정상회의(독일 함부르크) 계기로 이루어진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 간 첫 면담 이후 두 번째 면담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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