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세계시민상 수상...“촛불시민 대신 받는 것”
文, 세계시민상 수상...“촛불시민 대신 받는 것”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9.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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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며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말했다.

‘세계시민상’은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아틀란틱 카운슬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 2017년도에는 문재인 대통령를 비롯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함께 상을 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을 담아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 번영의 길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행사장 내 별도 회의장에서 또 다른 수상자인 트뤼도 총리와 환담을 통해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계기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한‧캐 양자 관계 발전 방향,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세계시민상’ 수상과 관련해 “촛불혁명이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킨 우리 국민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가 된 것”이라 평가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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