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준표는 사과하고 국회는 젠더폭력 입법 나서야”
정의당, “홍준표는 사과하고 국회는 젠더폭력 입법 나서야”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09.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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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이 젠더폭력을 모른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국회는 젠더폭력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정의당 여성위원회위원장은 21일 논평에서 “며칠 전 ‘젠더폭력이 무언지 모르겠다’는 홍준표 대표의 말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며 당 대표가 이 정도 인식인데, 함께했던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한술 더해 ‘여성 우월’ 운운하며 맞장구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라면 당연히 사회적 주요의제인 젠더폭력에 대한 인식을 담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무지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이 처한 현실을 비꼬고 냉소하며, 결국 비수를 꽂은 태도와 맥락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가 있던 그 자리는 ‘마초에서 여성’이란 관점에서 여성정책을 고민하는 정책토크 콘서트 였지만 그 자리의 의미와 지향을 결국 묵살하고 조롱한 꼴이 되었다”며 진심으로 젠더의 의미를 몰랐다면, 이를 이해하려는 심정이라도 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를 향해 “현재 젠더폭력과 관련해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젠더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젠더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젠더폭력이란 사회적 의미의 성(性)을 의미하는 '젠더(gender)'와 '폭력'이 합쳐진 말로 성별 차이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신체, 정신, 성적 폭력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신종 3대 폭력’이라는 디지털 성폭력, 데이트 폭력, 스토킹 범죄를 포함하여 성폭력, 가정폭력 등을 포괄하고 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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