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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신사옥 시공사 선정 의혹...경찰 압수수색

[한국뉴스투데이] 홈앤쇼핑이 마곡 신사옥 건설 과정에서 부당 시공사 선정 혐의로 경찰에 압수수색을 받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경 수사진 20여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 대표이사 사무실 등 10여곳으로 보내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홈앤쇼핑이 신사옥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삼성물산보다 180억원이나 낮은 입찰가를 써낸 대림산업을 탈락시키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에 배임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앞서 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 11월 말부터 2개월간 신사옥 시공사 선정 입찰을 했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롯데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 롯데건설은 회사채 등급 미달로 탈락했고 나머지 4개 건설사가 경쟁을 벌였다.

이후 홈앤쇼핑은 2015년 1월2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홈앤쇼핑 사옥 신축공사는 강서구 마곡동에 지하 5층, 지상 11층으로 지어질 예정이고 총 공사비는 970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의 입찰가격 차이에서 불거졌다. 대림산업은 삼성물산보다 180억원이나 낮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입찰에서 떨어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8월 삼성물산 하도급업체 관계자 일부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고 이번 압수수색에서 대림산업의 입찰 탈락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법 로비나 의사결정 절차 위반 여부, 중소기업중앙회의 외압 등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임원들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높은 가격에 시공사를 선정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강 대표와 임원진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면 배임(제3자로 하여금 이득을 취득하게 해 본인 또는 회사에 손해를 입히는 행위)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홈앤쇼핑은 시공사 선정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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