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지혜 담은 오리지널 탈무드 출간
유대인들의 지혜 담은 오리지널 탈무드 출간
  • 김재석 기자
  • 승인 2017.10.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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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세상] 유대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탈무드가 오리지널로 출간됐다.

몇 해 전 랍비 아딘 스타인살츠(Adin Steinsaltz)가 유대교의 율법과 전통을 집대성한 탈무드를 현대 히브리어와 영어 및 불어 등으로 번역한 것. 무려 40년이 넘는 번역 작업을 거쳤다.

아딘 스타인살츠는 “탈무드는 비교가 불가한 책”이라며, “정답보다는 질문이 더 많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 “무드의 문을 열었으니 들어오라”며 “그건 내가 대신 해 드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덧 붙였다.

투나미스 출판사는 탈무드 원전(63권) 중 하나인 ‘탈무드: 피르케이 아보트’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히브리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국어 대역으로 출간된 ‘탈무드: 피르케이 아보트’는 AD 3세기경 하나시가 집대성한 책으로 한 번 읽는 데만 수년이 걸릴 만큼 내용이 방대하다.

3개 국어 대역으로 편집한 이유에 대해 투나미스 출판사는 한글로 옮기기 어려운 글이나 어휘는 히브리어나 영어 버전을 참조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탈무드: 피르케이 아보트’의 한국어 역본은 가톨릭 출판사인 성서와함께가 ‘선조들의 어록: 초기 유대교 현자들의 금언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을 시초로 꼽는다. ‘예수평전(김영사)’을 쓴 조철수 박사가 약 20년 전인 1998년에 옮긴 것이다.

그 후 시중에 유통된 책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마빈 토케이어가 쓴 ‘탈무드’가 크게 부각되었음에도 원전(총63권)은 단 한 권만 완역됐다.

투나미스 출판사는 탈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독자의 환상을 깨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탈무드의 진가는 원전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데 짜깁기한 우화를 탈무드로 오해한다면 수천 년을 이어 온 탈무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짤막한 일화가 나오게 된 전후 맥락을 이해한다면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석 기자 koreanews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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