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에 이영춘 시인 선정
제15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에 이영춘 시인 선정
  • 박상웅 기자
  • 승인 2017.10.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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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15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 이영춘 시인

[한국뉴스투데이] 제15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로 이영춘 시인이 선정됐다.

17일 천상병문학제 조직위원회는 2017년 천성병귀천문학대상에 이영춘 시인으로 선정하고 수상 작품집으로는 최근 발간한 시선집 ‘오줌발, 별꽃무늬’이다. 천상병귀천문학대상은 1993년에 작고한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번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 시집인 ‘오줌발, 별꽃무늬(시와소금)’는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창작을 강의하고 있는 이영춘 시인이 지난 40여 년 동안 출간한 13권의 시집 중에서 직접 골라 뽑은 12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천상병귀천문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강희근 교수는 “이영춘 시인의 시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다”며 “서민들의 삶이 진하게 녹아 있어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천상병 시인은 백린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어 옥살이를 하며 매를 맞는 등 고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입원ㅘ기도 했지만 퇴원 후,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살다가 귀천했다. 따라서 강 교수는 “이영춘 시인의 고향 평창과 춘천 지역을 사랑한 순수하고도 박애적인 시 정신은 천상병 시인의 시 정신과 부합한다”고 심사 경위를 밝혔다.

이영춘 시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제15회 천상병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천상병 시인이 떠올랐다”고 당선 사실을 전해들은 직후의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영춘 시인은 강원도 평창 봉평에서 출생하여 경희대 국문과와 동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여 문단에 나왔다. 원주여고 교장과 한림성심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천상병문학제 조직위원회는 2002년 제1회 천상병문학제를 개최하였으며 매년 가을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일대에서 천상병문학제를 개최하여 현재 15회에 이르고 있다.

박상웅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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