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 여의도 KB 금융그룹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3일 오후 2시 KB 금융그룹 HR본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 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9월 업무방해 및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62)을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9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회장의 연임 찬반 의사를 묻는 설문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자 중 99.7%가 연임에 찬성표을 던졌지만 노조는 사측이 인터넷 임시파일을 삭제해 중복 답변하는 방식으로 설문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노조 측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고 추후 압수한 자료를 검토한 후 윤 회장 등을 소환해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설문결과에 조작은 있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