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트럼프 국빈 만찬...독도새우 등 정성 담은 만찬 메뉴
문-트럼프 국빈 만찬...독도새우 등 정성 담은 만찬 메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1.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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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국빈 만찬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저녁 8시부터 10시25분까지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영빈관 1층에서 영접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만찬장 입장곡은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가 연주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순으로 만찬사와 건배 제의 후 본격적인 만찬이 진행됐다.

만찬 메뉴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양국 정상의 건배 제의에 사용된 만찬주는 ‘풍정사계(楓井四季) 춘(春)’으로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에 위치한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청주다. 이는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통주다.

국빈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로 구성됐다.

만찬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영빈관 1층으로 이동했고 만찬 퇴장곡으로는 지난 9월 김형석 작곡가가 작곡해 문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인 “Mr. President”가 연주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문화공연의 처음은 지휘자 여자경 씨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이 프란츠 폰 주페(Franz von Suppe)의 ‘경기병서곡(Leichte Kavallerie)’이 연주됐는데, 첫 공연을 클래식으로 한 것은 동서양의 정서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연주자 정재일 씨와 국악인 유태평양 씨가 ‘축원과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사물놀이 가락 위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연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우리의 음악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후 연주자 정재일씨의 연주로 가수 박효신씨가 자신의 곡 ‘야생화’를 불러, K-POP에 우리만의 특색이 있는 발라드를 소개했고 마지막으로 KBS 교향악단이 레오나르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메들리(Westside Story Medley)가 연주됐다.

이는 올해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레오나르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3부 요인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주요 정부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또한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 관계자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대표 등 5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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