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구악을 복원하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라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맞서 구 여권이 총 결집해 맞서 싸우자”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만신창이로 만든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창출했고, 권력을 함께 공유했다”면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공범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반성, 사과해도 부족할 판에 적폐를 비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대표는 일본 근대화를 이끌어낸 사카모토 료마까지 언급하면서 자신은 아직도 좌우대결의 한 축에 서있다고 했다”며 “마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일본의 근대화를 저지시킨 막부체제와 동일시하고, 자신을 근대화의 화신인양 착각하는 비정상적 인식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도, 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지만 그 비판의 근거와 논리는 천지차이”며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적폐에 대한 통렬한 반성없이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은 ‘국가대개혁’의 일환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적극 동의한다”며 “다만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올인하면서 당면한 외교안보 현안과 경제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