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고위 공직자 7대 비리 원천차단, 내로남불 격”
정우택, “고위 공직자 7대 비리 원천차단, 내로남불 격”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7.11.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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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가 발표한 7대 비리 원천차단 인사검증기준에 대해 내로남불 격이라며 비난했다.(사진:자유한국당)

[한국뉴스투데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청와대가 발표한 '7대 비리 원천차단 인사검증기준’에 대해 “지난 뒤에 뒷북치며 손 흔드는 격”이라며 “실천의지가 전혀 없는 또 하나의 내로남불”이라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청와대 발표를 들으면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보여줬던 행태가 어떠했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또 일부 좌파 언론까지도 1기 내각 인사들의 수많은 비리와 절대 부적격성에 대해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5대 비리가 연루된 인사들을 원천배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국무총리 인선부터 보란 듯이 ‘5대 비리 배제 원칙 공약’을 내팽겨 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효성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대 비리를 전부 섭렵해서 5대 비리 전관왕, 절대 부적격 끝판왕이라는 별칭까지 불렸을 정도로 5대 비리 배제공약은 휴지조각으로 취급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검증 기준 추가로 성관련 사항과 음주운전 문제도 뒷북치며 발표했다”며 “하지만 왜곡된 성의식, 여성비하의식 등으로 여성계는 물론, 여성부장관조차도 사퇴를 건의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얼마나 막강한 실세이길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청와대에 버티고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비상식적인 모녀간에 금전 거래와 손녀 격세증여, 토지증여, 건물매입 등 시중에 브로커들도 울고 갈만한 부동산 절세기술자로 불렸던 홍종학 전 의원을 임명강행한지 불과 단 하루 만에 부동산투기와 탈세에 연루된 사람을 고위공직에서 원천배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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