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건설 압수수색...평택미군기지 공사 비리 혐의
검찰, SK건설 압수수색...평택미군기지 공사 비리 혐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1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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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검찰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 과정에서 뒷돈이 오고간 혐의를 포착해 1일 SK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렸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부(이용일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SK건설이 군 영관급 장교 출신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하청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후 평택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미군 관계자 N씨에게 32억원의 뒷돈을 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SK건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하지만 수사 대상자인 N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N씨를 하와이에서 검거했고 SK건설에게 뒷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평택 주한미군기지 건설 사업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이후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SK건설 관계자들은 배임증재 등으로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SK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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