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일본에 위안부 합의 재협상 요구하지 않을 것”
강경화, “일본에 위안부 합의 재협상 요구하지 않을 것”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1.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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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을 발표했다.(사진:채널A뉴스 캡처)

[한국뉴스투데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15년 합의가 양국간 공식합의였다는 사실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강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 입장 발표를 통해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명예·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피해자, 관련 단체,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피해자 중심의 조치들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치유재단 기금 10억엔은 전액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이 기금의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화해·치유재단의 향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에서 피해자, 관련 단체, 국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문제해결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진실과 원칙에 입각해 역사문제를 다뤄나가겠다”면서 “정부는 과거사 문제를 지혜롭게 풀려는 노력과 동시에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일본이 스스로 국제보편기준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할머니께서 한결같이 바라는건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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