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천 화재와 관련해 “조종묵 소방청장과 김부겸 장관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작태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어제 제천화재참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며 “신속한 초동대응과 적절한 상황판단 미숙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모든 책임을 힘없는 일선 구조대에게 돌리고 말았다”도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비록 우왕좌왕 하면서 29명의 아까운 생명을 구해내지 못한 중차대한 과실은 있다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화마와 싸운 죄밖에 없는 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정작 참사에 총체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조종묵 소방청장과 김부겸 장관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작태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도시를 온통 초상집으로 만들어버린 제천화재참사를 이렇게 쉽게 꼬리 자르듯 덮고 지나갈 수는 없다”면서 “온 국민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사회적 참사를 이렇게 쉽게 망각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제천 화재와 관련, 국회차원의 제천화재참사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제천화재참사 진상조사단은 3선 의원인 황영철 의원을 단장으로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홍철호 행안위 간사, 권석창·박성중·유민봉 참여해서 제천화재참사의 진상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조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태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