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기부 받은 아프리카 학생들 낙원악기상가 찾아
악기 기부 받은 아프리카 학생들 낙원악기상가 찾아
  • 김재석 기자
  • 승인 2018.01.16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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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로 맺은 소중한 인연∙∙∙ 국경 없는 감동으로 이어져"
▲악기를 전달받는 말라위 학생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5일 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머나먼 나라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온 학생들이 낙원악기상가를 깜짝 방문한 것.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낙원악기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수많은 악기들을 둘러보았다.

낙원악기상가와 아프리카 말라위 학생들의 인연은 악기 기부로부터 시작됐다. 뮤지션 하림이 10년 넘게 계속해온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지원 프로젝트 ‘기타포아프리카(Guitar for Africa)’의 취지에 공감한 낙원악기상가가 지난해 말라위 학생들을 지원한 것.

낙원악기상가 번영회에서 신디사이저와 앰프, 그리고 마이크 등을 지원했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에 ‘기타포아프리카’를 통해 음악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낙원악기상가 상인들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

'2018 평창 아트드림캠프'는 눈이 오지 않아 동계스포츠를 접하지 못하는 4개 나라(말라위,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학생들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초청해 동계스포츠와 문화예술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창에서 눈썰매를 타는 등 한국의 겨울을 체험하고 문화예술교육의 결과물도 발표한 말라위 학생들은 낙원악기상가를 방문했다.

이날 말라위 학생들을 위해 낙원악기상가에서는 악기상점과 4층 야외공연장 ‘멋진하늘’ 등을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말라위 학생들은 상점의 수와 취급 악기 종류 등 상가 규모에 놀라는 한편,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악기를 직접 만지고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낙원악기상가 번영회에서는 말라위 학생들에게 필요한 음향 장비와 일렉트로닉 기타 케이스 등을 현장에서 추가로 선물하기도 했다.

김재석 기자 koreanews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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