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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속 금메달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
  • 유창선 자유기고가
  • 승인 2018.02.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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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3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순발력, 가속력, 근지구력과 민첩성 등의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1924년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3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이상화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친오빠를 따라 빙상장에 갔다가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타게 됐다. 이상화는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지금까지 ‘빙속 여제’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상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 5위를 기록했다.

동계올림픽에서 네덜란드 등 체격조건이 좋은 유럽 및 미국 등의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을 독식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아시아 출신 여자 선수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상화 선수가 최초다. 이상화의 주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 500m는 육상 100m 경기와 비교될 정도로 순간 스피드와 타고난 신체 조건에 좌우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차, 2차 합계 76초09 기록으로 당시 세계기록 보유자 예니 볼프를 0.05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이후 62년 만에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화는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13∼14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월드컵 대회에서 36초36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상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경기장에서 1차, 2차 합계 74초70의 기록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와 진검승부를 펼칠 선수는 고다이라 나오(일본)이다. 두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가까이 지냈다고 한다. 고다이라는 2014년 자비로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갔다 온 후 기록이 향상되었고 지난 시즌부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다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무려 24개 국내외 대회 연속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가장 큰 대회인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를 도운 지도자인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는 고다이라와 레이스를 펼칠 이상화에 대해 “부담감이 클 것이지만 나는 이상화가 완벽한 경기를 즐겁게 펼치기를 원한다”며 “이상화의 몸 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성공적으로 준비했기에 좋은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0분의 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는 초반 100m 구간 기록이 대단히 중요하다. 출발선부터 100m까지의 직선주로를 ‘제로백’이라고 하는데 최종 기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송주호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은 “이상화는 스타트만 제대로 되면 충분히 경쟁을 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상화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딸 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관규 용인대 교수도 “500m는 초반 100m가 승부처다. 이상화가 초반 100m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0.1초 이상 앞선다면 무조건 승리한다”고 봤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이룬 선수는 없다.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빙속 3연속 금메달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는 2월18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창선 자유기고가  mark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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