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오는 4월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南北, 오는 4월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3.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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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의용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의용 수석대북특사는 6일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에 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남과 북이 이날 협의한 내용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와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또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고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약속했다.

정 수석대북특사는 “정부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서훈 국정원장 등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위해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말했다.

한편 정 수석대북특사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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