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자필편지, “악의적 거짓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김지은 자필편지, “악의적 거짓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3.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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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안희정 전 충남도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안 전 지자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더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보되지 않게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김 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자신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방송 출연 이후 잠들지 못하고 여전히 힘든 상태지만 꼭 드려야 할 말씀들이 있어 다시 한번 용기내 편지를 올린다”고 적혀있다.

이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신으로 리더의 정치관을 선택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캠프에 참여했고 열심히 일했지만 지금은 도려내고 싶은 시간으로 기억될 뿐이다”라며 “잊고 싶고 말할 수 없던 그 힘겨웠던 기억들이 지난 2월 말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았고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막고 싶었기에 사건을 세상에 알려야 했다”며 “큰 권력앞에 저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저를 드러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이후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숨죽여 지내고 있다”면서 “저에 대해 만들어지는 거짓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다.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누가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지 충분히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대한 거짓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면서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포하지도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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