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이명박, 국민 속 뒤집어 놓고 있어”
추미애, “전두환·이명박, 국민 속 뒤집어 놓고 있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3.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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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은 ‘비리종합세트’와 ‘역사왜곡세트’로 국민 속을 시커멓게 만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적용된 혐의만 해도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무려 20여 개에 달한다”며 “가히 범죄의 왕이라 부를 정도로 그 범죄혐의는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음에도 두 번씩이나 검찰소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신 제출한 진술서에는 5.18은 폭동이며 북한군이 개입했고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참회나 반성도 없이 여전히 자신을 미화하고 광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행태에 말문이 막힐 정도”라며 “전두환 씨가 저지른 일은 명백한 시민 학살”이라 강조했다.

추 대표는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서 탱크와 헬기를 내세우고 군인들을 동원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펼친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밝혀진 진실을 토대로 지난 28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 판단은 분명하게 있는 것”이라며 “정당한 사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법적 처벌을 피하고자 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두 전직 대통령의 전신을 이어받은 자유한국당 역시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해야 할 것”이라며 “자기들 편이라고 감싸지 말고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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