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참담한 심정...국민께 죄송”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3.1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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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앙지검에 출두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뉴스투데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9시15분 경 자택에서 나와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9시 23분 경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서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이어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10층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실무 지휘자인 한동훈 3차장검사와 간단한 인사 후 같은 층 1001호실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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