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프리뷰】 서울오페라앙상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공연
【공연 프리뷰】 서울오페라앙상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공연
  • 김희영 기자
  • 승인 2018.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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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우리가 잃어버린 사랑의 순결을 찾아 지하철에서 부르는 이 시대의 화해와 상생의 사랑가

2010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 후 2014년 충무아트홀 공연, 2015년 밀라노 세계엑스포 초청공연까지 수년간 소극장 오페라로 입지를 다져오며 “저승까지 쫓아간 애절함, 한국적 시각으로 풀어내었다”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서울오페라앙상블(대표 및 예술감독 장수동)의 바로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2018년, 다시 한 번 새롭게 재해석되어 하루 평균 수백만이 이용하는 서울의 지하철, 모두가 잠든 새벽 광화문역 플랫폼을 배경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본격적인 오페라 공연에 도전한다.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지상에 이를 때 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어겨 아내를 영영 잃어버린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이자 오페라의 개혁자인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오페라 개혁’의 대표작이다. 원작인 신화의 공간에서 서울의 지하철이라는 ‘여기, 지금, 바로’ 오늘의 공간으로 옮겨 와, 바로크 오페라의 한국적 수용을 시도한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우리 시대 새로운 시선의 오페라가 탄생한 것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2018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예술총감독 장수동, 여성 오페라전문연출가 김재희와 신예 지휘자 구모영이 함께하고 국내 최정상의 바로크 음악 전문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오케스트라로, 그란데오페라합창단과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무용단 ‘트러스트무용단’이 참여한다.

오르페오 역에는 유럽무대를 감동시킨 한국 메조소프라노의 새 얼굴 김정미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한국 메조소프라노의 자존심인 정수연, 황금빛 카운터테너의 새로운 탄생, 사성환이 연기한다. 에우리디체역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리릭소프라노 이효진과 뮤지컬 무대마저 놀라게 한 한국오페라의 디바 소프라노 강혜정, 고혹의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박지영이 선보이며 아모르 역에는 다양한 변신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지닌 테너 장신권, 보석의 목소리로 무대를 나르는 사랑의 아모르로 변신한 소프라노 정꽃님이 열연한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지상에 이를 때 까지 뒤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어겨 아내를 영영 잃어버린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이자 오페라의 개혁자인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룩(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오페라 개혁’의 대표작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1994년 ‘오페라의 전문화’를 목표로 창단되어 지난 23년간 꾸준히 번안 및 창작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드뷔시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플랑의 <목소리>, 볼프 페라리의 <수잔나의 비밀>, 이근영의 <운영>, 고태암의 <붉은 자화상>, 오페라 <아이다>, <토스카>, 정명훈 지휘 야외오페라 <라 보엠> 등 100여편이 넘는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특히 2009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오페라 <모세>), 2011 제6회 Korea in Motion Festival 챌린저상 (오페라 <춘향전> 해외공연) 등 다수의 수상을 하며 예술감독인 연출가 장수동을 주축으로 세계무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대적 각각으로 재연출된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이번 작품을 통해 5월 가정의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김희영 기자 dud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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