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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고위급회담 중단...갑작스런 태도 돌변 이유‘맥스선더’ 훈련·태영호가 뭐기에

[한국뉴스투데이] 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주변국의 움직임이 바쁘다. 미국은 예정대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태도는 강경하다. 북한의 태도가 갑작스럽게 변화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명분상으로는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출판기념회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가 북한에게는 상당한 의미로 다가온 모습이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꿨다.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하는 것은 물론 북미정상회담 역시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출판기념회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도 남조선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차후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힐난했다.

더불어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날 북한의 보도에는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다. 맥스선더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출판기념회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문제 때문에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 정가 안팎의 시선이다.

맥스선더 훈련은 매년 해오던 훈련이며 이미 훈련은 실시되면서 현재는 마무리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남북 고위급회담은 훈련 도중 북한이 먼저 제안을 해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이 갑작스럽게 태도 변화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태영호 전 공사의 출판기념회 역시 지난 11일 국회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시일이 지나도 한참 지난 일이 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때문에 남북고위급회담은 물론 북미정상회담까지 재고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결국 북미정상회담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특히 최근 미국과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비핵화 부분은 어느 정도 조율이 된 상태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강력하게 북한 인권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북한은 이에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동안 잘 시행돼 왔던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제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또한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비난을 한 것은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23~25일 진행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외신을 초청한 것과 관련 “사람의 시야에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능한 사람”이라며 폄하했다.

태영호 전 공사와 같은 탈북민들이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도 상당히 불편해질 수밖에 없고, 모처럼 우리나라에서 분위기를 띄운 김 위원장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북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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