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상무 사내이사로 내정...경영승계 한걸음
LG그룹, 구광모 상무 사내이사로 내정...경영승계 한걸음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05.17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

[한국뉴스투데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 상무가 ㈜LG의 사내이사로 내정되며 경영 승계 작업에 한걸음 가까워진 모양새다.

LG그룹에 따르면 ㈜LG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 수행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 달 29일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구광모 상무는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현재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구광모 상무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시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4월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경과가 좋아 퇴원을 하고 외부 활동도 했지만 올해 들어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현재는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구광모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뒤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을 거쳐 LG전자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LG그룹 오너 3세인 구본무 회장의 뒤를 잇는 오너 4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