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순간접착제 안약 착각, 눈에 넣는 사고 많아 주의
무좀약·순간접착제 안약 착각, 눈에 넣는 사고 많아 주의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8.05.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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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최근 시력교정 등 안과수술이 보편화되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면서 안약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안약과 비슷한 케이스에 들어있는 무좀약이나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오인하고 눈에 넣어 안구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잇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최근 3년간 총 133건에 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오인 품목은 ‘무좀약’이 41.4%(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순간접착제’ 17.3%(23건),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19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런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이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으로 인해 결막염, 화상 등의 안구손상은 물론 심한 경우 시력 저하나 이차 감염이 유발된다.

안약 오인 점안사고가 많은 연령은 ‘60대’ 26.3%(35건)이며 ‘50대’ 20.3%(27건), ‘70대 이상’ 13.5%(18건)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이 전체의 60.1%를 차지해 특히 주의를 요했다.

이어 연령대별로 다발 오인 품목에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에서는 전자담배 니코틴액을 안약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무좀약을 안약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한편 안약으로 가장 많이 오인하는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 등 주요 품목 10종의 용기 모양을 확인해보니 용기 형태와 크기, 입구, 개봉방식, 내용물의 색상 등이 안약과 비슷했다. 또한 글자 크기가 작아 시력이 안 좋은 고령자일수록 오인할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 의약품은 원래의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하고 사용전 반드시 제품명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눈에 잘못 넣었을 경우 즉시 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낸 후 해당 제품과 함께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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