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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후보 매수설 일파만파, 결국 검찰 수사로야권 단일화에 빨간 불 켜진 상태

한국뉴스투데이] 충북지사 야권 단일화를 위한 후보 매수설을 놓고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지난 3일 갈등을 보이면서 그야말로 지역 정가는 혼란스럽다. 신 후보는 박 후보가 부지사 자리를 제안했다면서 매수설을 직접 언급했지만 박 후보는 강하게 부인하면서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야권 후보 매수설이 다른 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불똥을 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충북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한창 진행됐다가 후보 매수설이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진실공방을 벌였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지난 3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가 직접 부지사직을 제의하면서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후보매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박 후보가 후보 매수를 시도한 당사자라는 것을 직접 지목한 것은 처음이다.

신 후보는 박 후보와 3차례 미팅이 있었는데 두 번째 미팅에서 박 후보가 ‘신 후보가 경제부지사 부지사를 맡고 후보 단일화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후보는 자유한국당 청원구 당협위원장을 물려 줄 수 있다는 말도 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지난달 30일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공개한 한 문건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박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위해 후보 매수를 시도했다는 내용을 담은 자유한국당 문건을 공개했고 두 후보간의 공방이 시작됐다.

신 후보는 지난달 30일 박 후보를 만나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청했고, 박 후보는 이날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기자회견문까지 작성했지만 그 다음날인 31일 매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후보는 신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범보수 분열을 걱정하는 여론 때문에 신 후보와 만났지만, 후보 사퇴를 전제로 정무부지사직을 제안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공방이 벌어지면서 충북도 선관위는 두 후보를 모두 불러 조사를 했지만 두 후보의 입장 차이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결국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두 후보의 실체적 진실은 이제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후보 매수설이 불거지면서 지역 정가는 그야말로 불난 호떡집과 같은 모습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에 후보 매수설까지 불거지면서 더욱 힘든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간의 상대 후보 매수설이 다른 지역 후보 단일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권 특히 서울지역은 후보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경남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충북지사 후보 매수설이 불거지면서 다른 지역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 단일화를 해도 그 진정성이 얼마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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