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월 전당대회 출마할까
안철수, 8월 전당대회 출마할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6.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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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은퇴론과 역할론 사이에서 고민하는 안철수

[한국뉴스투데이]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조용히 귀국을 했다. 딸 졸업식에 참석차 미국에 간 사이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안 전 후보가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리고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왔다. 정계은퇴냐 아니면 새롭게 신발끈을 묶어야 할 것인가 결단을 해야 한다. 안 전 후보 역시 상당히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딸 졸업식에 참석차 미국에 갔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1일 새벽 조용히 귀국했다.

안 전 후보의 측근이었던 장진영 전 최고위원은 참패한 후보들을 다독이면서 당의 혼란을 추스러야 할 사람이 딸 졸업식에 참석을 했다고 맹비난을 했다.

또한 안 전 후보가 미국에 간 사이 당 안팎에서는 안 전 후보의 정계은퇴 이야기까지 나왔다.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자산이 이미 바닥을 드러낸 만큼 이제는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대권주자로 불리웠던 안 전 후보가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했다는 것은 이제 정치적 자산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정치를 하지 말고 본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본인도 본인의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전 후보가 과연 정계은퇴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가 다시 정치를 재개할 것인지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8월 전당대회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안 전 후보가 정계은퇴를 하지 않을 요량이면 8월 전당대회에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안 전 후보는 선거에서 패배를 했었어도 계속해서 당의 활동을 해왔다. 통상적으로 선거에 패배한 정치인은 1~2년 휴식기를 가졌다가 다시 당의 활동을 하는 경우였지만 안 전 후보는 독특하게도 선거에 패배한 후에도 활발한 정당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안 전 후보가 정계은퇴를 하지 않는 한 8월 전당대회에 출마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더욱이 바른미래당이 현재 친안철수계와 친유승민계로 나뉘어 계파 갈등을 보이면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의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안 전 후보나 유승민 전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이 나서야 하는데 유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사퇴를 했기 때문에 안 전 후보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바른미래당을 구성하는 계파가 국민의당이 상당히 많고, 그들은 대부분 친안계이기 때문에 안 전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된다면 당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안 전 후보에게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친유승민계 인사라는 점을 살펴보면 안 전 후보가 전당대회 출마를 한다고 해도 승산이 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안 전 후보의 정치적 자산이 워낙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깊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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