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수려한 진생에센스 광고 표절 논란
LG생활건강, 수려한 진생에센스 광고 표절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06.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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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려한 진생에센스, (아래)설화수 설린크림

[한국뉴스투데이] LG생활건강이 매화를 소재로 출시한 수려한 ‘진생에센스’의 동영상 광고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LG생활건강은 매화를 소재로 출시한 수려한 ‘진생에센스’의 동영상 광고를 5월 14일 유튜브에 선보였다. 하지만 앞서 3월 22일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설화수 ‘설린크림’의 광고와 너무 비슷해 표절 논란이 일었다.

30초 분량의 설화수 '설린크림'과 15초 분량의 수려한 '진생에센스' 동영상은 개화하는 매화, 휘날리는 매화꽃 비, 웃는 메인 모델은 물론 '매화의 항산화 작용으로 생기 어린 피부'라는 내용의 광고 카피까지 유사하다.

또한 설린크림의 광고 모델 송혜교와 진생에센스 광고 모델 한효주가 카피를 내레이션 하는 것도 같다.

(위)수려한 진생에센스, (아래)설화수 설린크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면광고 역시 매화꽃이 떨어지는 매화나무 아래 클로즈업된 광고모델 얼굴과 제품이 나오는 등 유사하다.

일부 아모레퍼시픽 대리점주들은 "설화수는 백화점에 납품되는 브랜드인 반면 LG생활건강의 수려한은 마트에 납품돼 유통 채널이 다르다“면서 ”그런데 광고를 보면 너무나 유사해 고객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려한이 로고 리뉴얼을 통해 빼어날 '수(秀)'자를 강조한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설화수가 사용해온 '수(秀)' 형태와 유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 측은 “이번 광고는 수려한을 대표하는 매화의 아름다움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한 '수려한 진생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을 3월 출시한 데 따라 매화를 콘셉트로 하여 선보이게 된 광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려한 진생에센스는 2014년 출시 이후 매화 이미지를 강조해 매화장식을 제품 용기에 새기거나 케이스에 매화 그림이 그려진 스페셜 제품을 작년과 재작년에도 선보였다”면서 “두 제품의 잡지 지면광고가 동일한 시기인 올해 4월에 선보여진 바 있는데, 자사는 당시 지면광고의 톤&매너에 맞춰 영상광고물을 제작한 것”이라 해명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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