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국 구상 돌입, 내놓을 메시지는
문 대통령 정국 구상 돌입, 내놓을 메시지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6.2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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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러 마친 문 대통령, 숙제는 산적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2박 4일간의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25일 일정을 비웠다. 이날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여는 수석보좌관회의도 열지 않는다. 이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정국 구상에 매진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다만 이날이 6·25 전쟁 기념일이기 때문에 메시지는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는 의미는 집권 2년차 하반기 정국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구상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2박 4일의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리고 25일 일정은 비워져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열리지 않고 휴식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이 휴식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정국 구상을 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곧 문재인 정부 2년차 하반기에 들어선다. 상반기에는 외교적 성과가 상당했다면 하반기에는 경제적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

청년 실업률은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각종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했다고 해도 “등에서 식은 땀이 난다”고 표현한 이유다.

민심은 언제든지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으로서는 하반기 정국 구상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중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 개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으면서 경제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25일로 예정되면서 일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위해서라도 개각이 필요하다. 즉 전대 출마 의원들 중 일부를 내각에 앉힘으로써 더불어민주당의 교통정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한다고 해도 당장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언제쯤 발표를 할 것인지를 두고도 상당한 고민을 해야 한다.

또한 이날은 6·25 전쟁 기념일이다.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날 6·25 전쟁과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아무래도 평화를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25 유해 발굴 및 송환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전 총리의 빈소에 방문하는 문제도 상당한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국론 통합이라는 이유로 빈소를 방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김 전 총리가 쿠데타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방문을 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정국구상을 마무리하면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2기로 넘어간다. 이 중 고민은 지방정부와 토호의 결탁으로 인해 각종 비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에게 치명타가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곤혹에 빠지게 만든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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