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는 유지하고 혁신 비대위는 언제 꾸려지나
김성태는 유지하고 혁신 비대위는 언제 꾸려지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6.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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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자유한국당 내분 사태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 내분 사태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초재선 의원들이 지난 25일 한 자리에 모여 내분 사태를 논의했다. 그리고 김성태 권한대행의 원내대표 유지로 결론을 내렸고, 혁신 비대위를 하루라도 빨리 꾸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단 김 권한대행의 원내대표 자리는 유지하기로 하면서 내분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갈등은 계속 내포돼 있다.

자유한국당 내분 사태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난 25일 초재선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분 사태를 논의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의 원내대표직은 유지키로 했다. 그리고 혁신 비대위를 하루라도 빨리 꾸리기로 했다.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한다면 국회는 마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내대표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혁신 비대위를 하루라도 빨리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김성태 권한대행은 당 혁신에서 빠지라는 이야기다.

초재선 의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혁신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압박한 것은 김 권한대행의 힘을 빼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문제는 혁신비대위가 하루라도 빨리 구성될지 여부다. 혁신비대위는 외부 인사로 채워져야 하는데 현재 거론되는 외부 인사 중에는 혁신비대위에 들어가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없다는 점이다.

다같이 망해가는 집안에 들어가서 서까래를 올릴 생각은 없다고 손사레를 치고 있다. 즉 혁신비대위가 하루아침에 구성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초재선 의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이런 부분이다. 현재 안상수 의원이 혁신배대위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만약 혁신비대위가 꾸려지지 않으면 혁신비대위 준비위가 혁신비대위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김 권한대행이 꾸린 혁신비대위 준비위가 혁신비대위 역할을 하게 된다면 초재선 의원들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런 대목이 된다. 이는 중진들도 마찬가지다.

소위 친박계의 대략 학살이 예고되기 때문에 친박계로서는 혁신비대위로 빨리 전환돼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하지만 생각대로 혁신비대위가 꾸려지지 않게 된다면 결국 안상수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비대위 준비위가 혁신 비대위 역할을 하면서 친박 학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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