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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흔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영남은 분화되고, 자유한국당은 속 타들어가고

[한국뉴스투데이] 이른바 동남권 신공항이라 불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자유한국당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부산·경남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인해 들썩이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속을 끓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으로 전락했고,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하면서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2006년 공론화됐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소(小)지역분화를 이룬 공약이었다.

이에 논란을 거듭하며 박근혜정부 시절 ‘김해공항 확장, 대구통합공항 이전’으로 일단락됐다.

그런데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고, 특히 부산·경남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을 시사하기 시작했다.

발단은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자,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가 지난 26일 울산에서 진행한 당 현장 정책간담회에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단팀 구성’을 포함한 ‘동남권 상생 협약문’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즉,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문제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하게 되면 대구·경북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대구·경북도 신공항이 필요하다면서 밀양공항 추진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재추진은 소(小)지역주의를 부추기면서 영남을 분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여권발 재추진이기 때문에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야 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영남권에 지역 갈등을 유발시키는 저의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반발했다.

대구 지역 의원들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이간질 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하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유기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밀양신공항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동남권 신공항 논란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재추진 의사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은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동안 분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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