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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운 정의당, 총선까지 기세 몰아갈까현 선거 시스템으로는 쉽지 않아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턱밑까지 지지율을 쫓으면서 정당 지지율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는 정당이 있다. 바로 정의당이다. 정의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에 만년 꼴찌 정당 이미지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석의 정의당이 113석의 자유한국당과 맞먹는다는 것은 헌정사상 엄청난 사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의당이 갖고 있는 숙제도 엄연히 존재한다.

6·13 지방선거 이후 정의당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다음으로 지지율 3위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율과 정의당 지지율이 1%p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다.

보수야당들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갈 곳을 몰라 갈팡질팡하는 동안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를 중심으로 대안 야당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노동계는 물론 진보 성향의 지지층에게 확실하게 어필된 것도 정의당 지지율을 10자리로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판단된다.

또한 민주평화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면서 원내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낼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확실히 자신만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발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의당의 이런 모습이 차기 총선 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보수야당들은 선장(대선후보)이 없어서 이리저리 표류를 하고 있지만 곧 선장이 선출되고 배를 정비하게 되면 망망대해를 항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반면 정의당은 4석의 조그마한 미니 정당이다. 아직까지 망망대해로 나갈 수 있는 배의 크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뚜렷한 선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동안 심상정·노회찬 두 정치인의 원맨쇼에 기댄 측면이 많다. 때문에 정의당은 새로운 인물들의 발굴 작업이 우선시돼야 한다. 심상정·노회찬 두 의원의 원맨쇼에 기댈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서 대선 주자로 키워야 정의당의 몸집도 부풀려 질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고질적인 현행 선거시스템이다. 소선거구제에서 소수정당은 그야말로 몸집을 부풀릴 수 있는 기반이 약하다.

소선거구제는 승자 독식 주의이기 때문에 소수정당은 발 디딜 틈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거대 정당의 찢어갖기에 소수정당은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소선거구제를 개편해서 중대선거구제 혹은 독일식 비례대표 명부제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최근 들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때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내야만 앞으로 살아갈 틈을 확보하게 된다.

정치권에서도 선거구제 개편을 정의당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때 이뤄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 양당들이 과연 선거구제 개편에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과연 소선거구제를 개편해서 중대선거구제 혹은 독일식 비례대표 명부제를 수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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