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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만 무성한 한국당 비대위원장, 구성 쉽지 않아거론된 인물들만 기분 나쁜 상황
하마평만 무성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구성이 쉽지 않아 자유한국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이 비대위원장 인물난에 빠졌다. 안상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인물들이 많다고 하지만 거론되는 인물마다 손사레를 치거나 기분 나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오는 17일 전후로 비대위원장 임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비대위원장 임명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순서가 바뀌었다는 지적도 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오는 17일 전후로 비대위원장 임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대략 30~40명 중에 5~6명을 이번 주말까지 추려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40여명이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국민공모를 통해 비대위원장 후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비대위원장 후보 리스트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홍정욱 전 의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국종 아주대 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황교안 전 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회창 전 총리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되는 인물들 전부 손사레를 치고 있다. 또한 비대위 준비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회창 전 총리는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대위 준비위가 언론에 명단을 살짝 흘려서 이른바 간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조금 유명하다 싶으면 모두 명단에 올린 것 같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점이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하면 해당 인물들이 덥석 그 자리에 앉을 것으로 착각하는 것 자체가 아직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작업인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확정하는 것인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나 안상수 준비위원장이 비대위원장 권한에 대해 회의석상에서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당 의원총회나 상무위원회 혹은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하지 않고 비대위원장을 영입한다면 그 비대위원장을 놓고 또 다시 계파 갈등을 보일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당의 공식적인 의결기구를 통해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명확하게 한 후 친박과 비박의 수장 등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해당 인물에 대한 삼고초려를 해야만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즉, 이름이 거론된다고 해서 해당 인물이 황송스런 마음에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반적인 사항을 최대한 점검해서 비대위원장이 누가 와도 당 쇄신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해서 당이 쇄신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순서가 될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대위원장 자리는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영욕의 자리가 된다. 사실상 망나니가 돼서 칼춤을 춰야 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에 누구를 앉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칼을 뽑게 해야 할 것인지 그 칼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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