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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금강 펜테리움’ 혹파리…책임 떠넘기기'늦장대응 시공사'-'발뺌하는 가구업체'-'발 빼려는 방역업체'…피해는 입주자 몫
▲경기도 화성 동탄의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입주자들의 시위 모습(6월 25일 KBS '제보자들‘ 방송화면)

[한국뉴스투데이]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에서 혹파리가 출현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가구업체, 방역업체의 무의미한 책임공방이 빚어지면서 입주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문제가 된 혹파리는 싱크대, 붙박이장 등의 가구 원재료 '파티클보드'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현재 방역을 했음에도 여전히 생존한 개체들 때문에 입주자들은 고통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KBS '제보자들'에 출현한 입주자 대표 김기현 회장에 따르면, 지난 3월 10여 세대에 벌레가 발생했을 당시, 금강주택에 방역을 요청하자 “책임이 없다, 못해준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김 씨의 주장에 지난달 29일 오전 금강주택 측은 “벌레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 출현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내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즉시 대응이 어려웠던 것이지 ‘책임이 없다, 못해준다’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금강주택 법무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올해 1월 완공되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입주민의 벌레 피해 민원은 3월부터 제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재 벌레로 인한 피해를 호소중인 세대는 총 1195세대 중 300세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43세대는 그 출현정도가 심해 방역으로 해결이 어려워 가구를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덧붙여 3월 입주민의 민원이 제기되었을 당시 해충 파악 및 분석을 위해 세스코에 접수, 4월 세스코로부터 받은 결과보고에서 새로운 종류(외래종)의 해충이어서 즉각적인 방역 방법 제시가 어렵다고 들어 5월 중순부터 피해 세대 방역에 돌입했다는 입장이다.

또 금강주택 측이 가구업체에 확인해보니 "파티클보드는 180도의 고온에서 찐 후 압축해 만들고, 그 후 랩핑(포장)을 해서 납품하기 때문에 벌레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며, "벌레가 외부에서 유입이 되었거나 파티클보드를 납품받은 이후 관리 소홀로 인해 곰팡이 등의 세균 증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학자, 전문연구소를 통해서 혹파리의 출현원인을 규명할 방침인데, 혹파리의 생존 기간은 37일인 것을 강조하며, 만일 그 원인이 외부 유입일 경우, 시공사인 금강주택에 책임이 없으므로 방역 또는 가구교체 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결과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현재 피해가 심한 43세대는 가구교체를 진행중이다. 가구를 발주, 제조 등의 공정을 거치기에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7월 말이 넘어서야 가구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혹파리가 나온 것으로 지목된 가구업체는 이번 혹파리 출현 원인이 ‘파티클보드’ 오염으로 지적된 것에 대해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주장에 대해 파티클보드 납품업체가 아니라며 발뺌했다.

이에 세스코에서는 “어디로부터 벌레에 대한 검사를 의뢰받았는지, 어디에 방역을 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렇듯 금강주택의 늑장대응과 관련업체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입주자들만 고통이 가증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소희 기자  kimsh88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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