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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벌써 준비해?…계획은 빠를수록 좋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항공료, 알고 고르는 방법

[한국뉴스투데이]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여행을 준비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계획을 세울 시간도 많지 않을 뿐더러 여름 휴가기간이 항상 여행 성수기와 맞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휴가라고 해봐야 기간도 3박 4일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렵게 기간을 마련해서 월~금의 휴가를 얻어냈더라도 최고 9일정도의 휴가기간이 전부다. 이처럼 어렵게 얻은 휴가라면, 계획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직장인의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빠르면 빠를수록 항공료가 저렴해 지는 것이 최근의 시세이니만큼, 해외로 나가고자 한다면 재빨리 비행기 좌석부터 확인해야 한다.

▲예약이 밀리는 여름철에는 휴가 계획을 빨리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깃발여행’ 패키지는 잘 이용하면 대박
때때로 회사에 따라서 완전 성수기를 피해 6월이나 8월 말쯤에 여름휴가를 가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7월말~8월초의 극 성수기에 여름휴가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회사가 일괄적으로 쉬는 제조업과 같은 경우에는 휴가 일정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여름에 해외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면 휴가 일정이 확인되는 즉시 여행과 관련된 예약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철에는 최소한 1~2달 전에 예약한다고 하더라도 인기 있는 지역의 경우 항공편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여름휴가로 떠나는 방법은 크게 패키지, 에어텔, 자유여행으로 나눌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패키지가 가장 적고 자유여행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물론 여행에 있어서 자유도는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자신의 여행 목적과 시간에 따라서 원하는 형태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 본인이 여행 계획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따져보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패키지여행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모든 일정이 정해져있고 가이드가 동행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깃발을 따라서 움직이는 소위 ‘깃발여행’이다. 패키지여행은 1주일 이내의 짧은 일정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고 빡빡하게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위해 그만큼의 체력이 필요하다.

또 단시간에 많은 것을 보려하기 때문에 각 여행지에 할당된 시간이 많지 않아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행 도중에 가이드가 상세한 설명을 해 주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는 지역에 대한 공부를 미리 좀 더 해간다면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사에서 미리 비행기의 좌석을 확보해 놓거나 전세기를 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접 비행기를 예약하는 것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예약을 할 수 있고 항공권의 좌석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여행사의 웹사이트에서 출발 가능한 날짜를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편리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여름 휴가철에는 일제히 비수기보다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패키지여행의 가격을 검색하다보면 같은 여행지, 같은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심지어는 두 배 이상 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왜 생길까? 바로 여행사들의 가격경쟁 때문이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바로 패키지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항공, 호텔, 식사, 교통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원가에도 못 미칠 것 같은 여행상품이 있다면 절대 눈길조차 주지 말자. 그런 상품을 골랐다가는 가이드의 수수료를 위해 여행은 물론이고 흥미조차 안가는 쇼핑장소만 열심히 돌아다니고, 쇼핑 압박만 받다가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지갑 사정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어렵게 내서 가는 여름휴가 여행인 만큼 10~20만원에 너무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10만원을 아끼려다 100만원치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노팁, 노옵션인 상품을 고르도록 하자. 겨우 10~20만원을 아끼려다 여행의 기분을 망친다면, 오히려 아끼지 않은 것만도 못하게 된다.

이러한 상품들은 여행에 필요한 제반비용이 패키지 가격에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하면서 돈과 관련하여 가이드와 불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꼭 노팁, 노옵션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진 유명한 여행사의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대형 여행사의 상품을 대리 판매하는 것이 아닌 여행을 직접 계획하는 소규모 여행사의 상품들도 괜찮은 편이다.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호텔이 아니더라도 현지에서 찾을 수 있는 도미토리와 같은 저렴한 숙소들도 많다

비행기와 호텔만, 실리적인 에어텔
에어텔이란 항공+호텔의 합성어로써 비행기와 호텔만 포함된 상품을 의미한다. 이 역시도 성수기에는 여행사에서 좌석을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항공을 예약하는 것보다 편리하다. 에어텔 상품에 따라서 아침식사 정도는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항공과 호텔을 제외한 교통, 식사, 입장료 등과 같은 모든 비용은 여행자가 직접 해결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항공과 호텔이 확정된 자유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홍콩, 싱가폴,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 유명한 도시들과 발리, 세부, 푸켓 등 유명한 여행지들은 대부분 이러한 에어텔 상품이 구성되어 있다.

에어텔의 경우에는 항공, 호텔만을 포함한 상품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포함되는 패키지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다. 이는 여행사에서 계약을 통해 받은 가격으로 제공하다보니 개별적으로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싼 경우가 많다. 또 가이드가 없다보니 팁이나 옵션, 쇼핑 등과 같은 것에 시달려야 할 필요도 없다. 여행을 하러 가서 즐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현지에서 직접 찾아서 하면 된다. 스노우쿨링이나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는 한국에서 비용을 미리 지불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 찾아서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요즘 젊은 직장인들은 패키지여행보다 에어텔을 선호한다.

에어텔은 캐세이패시픽의 비지트홍콩이나 수퍼시티, 싱가폴항공의 시아 홀리데이와 같이 항공사에서 직접 현지의 호텔들과 계약을 통해 제공되는 상품이 있다. 또 한국의 여행사에서 직접 지역에 맞게 항공과 숙소를 결합해서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가격대비 호텔의 퀄리티는 전자가 좋지만 선택할 수 있는 지역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후자가 낫다.

최근 직장인은 가이드북을 들고 떠나는 에어텔을 선호한다. 처음 떠나는 사람이라도 별 부담이 없다. 또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에어텔을 선택한다면 여행의 절반을 결정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의 경우에는 여행 도중에도 식사가 현지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으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더라도 일정이라는 것에 매여서 불편함이 있다. 여행 도중에도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고 복잡한 것보다는 편한 것을 좋아하는 가족이 아닌 경우 에어텔은 매우 유용하다.

최근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젊은 직장인들은 내일여행의 금까기 상품이나 노랑풍선의 자유여행 에어텔 패키지를 많이 이용한다. 전반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담당자들과의 연락이 굉장히 쉬운 편이고, 패키지여행을 많이 다루는 여행사들과는 달리 이들 여행사에서는 주력 판매 상품이 바로 에어텔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파크나 지마켓 등의 오픈마켓을 통한 에어텔은 주의를 요한다. 물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문제가 생길 시 담당자와의 연결이 하늘의 별따기와 같기 때문이다. 여행 도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므로 패키지나 에어텔을 예약할 때에는 담당자와 연락이 용이한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좋은 여행을 하는 방법이다.

▲가이드가 상세한 설명을 해 주기는 하지만 자신이 가는 지역에 대한 공부를 미리 좀 더 해간다면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A부터 Z까지 내 손으로, 자유여행
짧은 기간을 위해서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패키지나 에어텔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을 가려고 하거나 완전한 자신만의 여행을 위해서다. 하지만 항공권과 숙소예약부터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장인의 여름휴가에 있어서 100%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보통 에어텔이나 패키지가 2인 1실을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다보니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호텔의 비용이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많은데 동남아와 같은 경우에는 굳이 호텔이 아니더라도 현지에 가서 찾을 수 있는 도미토리와 같은 저렴한 숙소들도 많다.

숙소가 호텔급이 아니어도 된다면 이렇게 저렴한 숙소 위주로 짧게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다. 만약 호텔에서 숙박을 하려고 한다면, 국내 여행사의 호텔 예약을 대행해주는 상품을 이용해도 되지만, 호텔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더 싼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자유여행의 장단점은 혼자 하는 여행에 적합하다. 가족의 여름휴가라면, 처음 방문하는 여행지에서 자유여행은 위험부담이 크다.

또 성수기의 자유여행은 복병이 많다. 특히 항공권을 직접 예약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사에서 어느 정도 좌석을 확보하고 나면 개인에게 할당된 좌석이 많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떠나려는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떠나려하는 날짜의 비행기가 모두 대기상태라면 어쩔 수 없이 모두 예약을 걸어놓고 기다려야 한다.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보통 대기예약상태에서 확정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대기순위가 5번째 이상이라면 좌석을 확신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으니 이런 점을 감안해 두어야 한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따져보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비싸다?
해외로 여름휴가를 갈 수 없는 환경이라면 국내로 눈을 돌려보자. 하지만 얼핏 보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의 항공료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족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럴 땐 다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외에서는 국내여행보다 지출비용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항공료의 비교로 여행지를 결정하는 오판을 해서는 안 된다. 식비와 숙소, 운행비와 액티비티를 비롯한 관광비용을 꼼꼼히 따져가며 비교해야 한다. 결국 여행비용의 최대치를 미리 잡아놓고 그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하고 항공료를 고르는 것이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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