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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빨간펜, 교사에 유령회원 유치·학습지 판매 강요 횡포

[한국뉴스투데이] 학습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교원에듀 ‘빨간펜’이 교사들에게 학생 회원 유치와 학습지 판매 등을 강요하며 학습지 교사에 대한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의 압박을 못이긴 교사들은 유령회원을 유치하고 학습지를 판매한 것처럼 꾸며 대납을 하다가 빚까지 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전직 교원 빨간펜 교사 A씨가 공개한 빨간펜 교사 교육 현장 과정 영상은 충격적이다.

공개된 교육 현장 과정 영상을 보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라기보다는 교재를 많이 팔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며 자기 최면을 거는 구호를 외치게 하는 등 교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교사 채용 담당자는 교육이 최고의 가치있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강조하면서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일하는 시간도 조정할 수 있다고 구슬려 채용을 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회사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보다는 학습지 매출 판매를 가장 강조하면서 유령회원을 유치해 학습지 판매를 강요하는 압박을 하고 있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현재 빨간펜 교사로 일하고 있는 B씨의 휴대폰으로 지국장 C씨가 가상의 아이들 21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보호자 이름을 보내왔다.

이어 유령회원을 만들고 학습지 대금을 선생님이 대신 지급한 뒤 한달 뒤 나오는 수당으로 감당하라는 자세한 지시도 함께 내려졌다.

이에 교사들은 압박에 못이여 유령회원을 만들고 학습지 대금을 대납한다. 교사들은 “선생님이 이번 달 열심히 하면 다음 달 월급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회사는 말하지만 절대 감당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유는 이상한 수수료 체계 때문이다. 유령 회원을 만들어 3만 5천원의 교재비를 대납하지만 수수료를 떼고 나면 1만 5천원에서 2만 원의 수당만 받아가는 것. 유령 회원을 많이 만들수록 마이너스가 생기는 구조다.

전직 빨간펜 교사는 “자면서도 매출의 압박 때문에, 빚 때문에, 카드로 돌려막아야 되는 것 때문에 애들 보험을 다 깨고 한 해, 두 해를 버텼는데 감당이 안돼 손목에 칼을 대고 나니까 상처밖에 안 남았다”면서 “회사를 나와도 그동안 가짜 회원을 만들어 다달이 납부해 온 책값, 분납 회비 등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율이 낮아지고 어린이가 점점 줄어드는 학습지 시장에서 학습지 판매율을 높이려는 회사의 횡포에 애꿎은 학습지 교사들만 죽어나가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해 교원에듀 관계자는 “언론에 제보한 제보자는 명의도용 등의 문제로 회사와 소송 중에 있는 분”이라며 “개인의 욕심으로 명의도용을 한뒤 형사소송이 들어가자 그것과 관련해 회사가 시켜서 했다는등 억측제보를 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분의 주장처럼 회사가 개입을 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수료 체계와 관련해서는 “방문판매법 기준에 의해 정해진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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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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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은 정직해지자 2018-07-11 10:03:50

    개인 욕심으로 명의도용을 했다니...명의 대여인거 다 알면서....그리고 받는 수당보다 회사에 내야하는 할부금이 더 많은데 명의도용까지 하면서 욕심을 낸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시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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