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 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경질론
급부상 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경질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7.1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경질론이 언급되고 있다.(사진:obs 갈무리)

[한국뉴스투데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경질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성 비하 발언을 한데 이어 기무사 계엄령 보고서 작성을 지난 3월 알고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침묵을 했다는 점 등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송 장관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이다. 문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송 장관의 운명이 달라진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임명 때부터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내린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송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성향과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국방부를 개혁할만한 적임자라는 평가 때문에 결국 임명이 됐지만 송 장관은 임명 후 계속해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송 장관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게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부적절한 표현을 해서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을 때에는 “식사 전의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말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송 장관은 여성의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함으로써 또 다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지난 3월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관련 보고서 문건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침묵을 하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들어섰다. 지난 2017년 3월 촛불정국 당시 기무사는 계엄령을 준비하는 보고서를 작성해서 논란이 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 3월 발견됐고 송 장관에게 보고가 됐지만 그동안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발표를 하게 되면 정치적 중립성 논란 등에 묻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침묵을 했다고 해명했다.

국방부가 지난 3월 발표를 했다면 아마도 야당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의 발표라고 주장했을 것이라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보고서를 받고서도 침묵한 것에 대한 해명으로는 궁색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왜냐하면 이 보고서는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야당에서는 송 장관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송 장관이 문 대통령과 맞지 않는 인물인 것은 물론 국방부 개혁을 얼마나 제대로 이행했는지에 대한 회의론도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된다면 그에 걸맞는 국방부로 개혁을 해야 하는데 과연 송 장관이 이를 제대로 이행할지도 의문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다. 이런 이유로 송 장관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개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사의 최종권한은 문재인 대통령이기 때문에 역시 문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 남아있다. 이에 송 장관이 과연 이번 개각 때 경질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송 장관의 경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