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리드하는 ‘그린카·쏘카·피플카’ 3사 카셰어링
시장 리드하는 ‘그린카·쏘카·피플카’ 3사 카셰어링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8.07.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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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으로 20~30대 직장인 ‘애용’
▲카셰어링은 자동차를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로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뉴스투데이]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차가 필요한 순간을 맞닥뜨린다. 잠깐을 위해서 일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가 망설여진다면 카셰어링에 주목하자. 10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어 택시를 타기엔 비용이 아깝고, 렌터카를 빌리기엔 거리가 짧다면 적절하다.

카셰어링은 자동차를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 렌터카와 달리 시내에 차량 보관소가 많아 접근성이 좋다.

카셰어링의 시초는 스위스다. 스위스는 1987년 최초로 카셰어링을 시작해 현재 국민의 1%가 이용하고 있다. 한국은 군포시의 시민단체연합 녹색카셰어링추진위원회가 2009년에 발족하면서 카셰어링 문화를 싹틔웠다.

국내 카셰어링시장은 그린카와 쏘카가 양분해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IT기술을 활용해 무인 대여소를 운영하고, 대여 상황, 정비 상황, 고객 관리(알림 통보)를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인건비를 제거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카셰어링 이용자는 20∼30대, 남자, 직장인이 대부분이고, 주로 여가, 여행, 쇼핑을 위해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카는 업체마다 혜택이나 사용방법, 사용지역이 달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하다. 본인에게 맞는 업체를 찾아 혜택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그린카와 쏘카, 급성장 중인 피플카 3사를 비교해봤다.

최신 차종 완비된 ‘그린카’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그린카는 카세어링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량을 공유함으로써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겠다는 가치관을 가졌다. 현재 270만 명의 회원과 6,5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경차 레이 기준으로 10분 당 기본대여요금이 1250원, km 당 주행요금이 180원이고 경차부터 외제차,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카의 인기 차고지는 합정, 서울대 인근으로 대학가 주변과 김포공항 등 대중교통이 연계한 곳이며, 볼트 EV, 아이오닉 EV, 등 전기차종이 인기다.

세차는 월 8회 진행하고, 정기점검은 월 2회 하고 있다. 세차 인증 제도를 도입해 그린카 앱에서 세차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세차 시 1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회원 가입 시 3시간 무료 혜택, KT 멤버십 최대 20%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중적인 편리함 ‘쏘카’
그린카의 뒤를 이어 2011년 11월에 런칭한 쏘카는 국내 카세어링 업계 시장 점유율을 1위 기업이다. 현재 전국 3200곳에 쏘카존을 갖고 있고 차량 8200대를 보유해, 서울 주요 지역에서 3분 이내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차 레이 기준으로 기본대여요금과 주행요금은 그린카와 동일하며, 경차부터 외제차, 전기차까지 33가지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쏘카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의 이용율이 가장 높다. 20대 고객은 준중형차, 30대 이상의 고객은 수입 차종과 SUV 차종에 대한 수요가 많다.

쏘카는 ‘부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차량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수원, 성남, 고양)에서 주중 및 주말 8시∼2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차량 점검 및 청소 관리를 진행한다.

그린카와 같이 가입 시 3시간 무료 쿠폰을 제공하고, 소비자의 이용 패턴과 지역에 맞는 다양한 할인 등 고객 맞춤형 쿠폰 정책을 운용한다.

▲렌터카와 달리 시내에 차량 보관소가 많아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다지고 있다.

가성비 갑 ‘피플카’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피플카는 2013년 12월에 설립돼, 2015년 업계 최초로 흑자를 낸 탄탄한 기업이다. 경차 레이를 기준, 10분 당 기본대여요금이 1300원, km 당 주행요금이 160원으로 타사의 주행요금에 비해 10원 저렴하다. 소유하고 있는 차종은 경차, 소형차, 중형차, 준중형차, SUV이고, 전기차는 10대 정도 보유했다.

피플카에서 내세우는 서비스는 땡큐존이다. 땡큐존은 피플카를 대표하는 브랜드 스팟으로 타사가 한 시간 당 만원일 때 2∼3천 원 수준으로 이용가격을 내려 서비스를 제공한다. 땡큐존은 피플카가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 검색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차 레이 기준, 주중 기본대여요금 10분당 390원 주말에 480원으로 7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

차량 관리는 매주 1회 순회점검을 하고 고객 제보 시 즉각 대응한다. 매월, 매 시즌, 스페셜 데이에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소통마케팅을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한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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