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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콩국수 면발 해고 논란

[한국뉴스투데이] 유명 호텔 및 골프장 회장의 콩국수 면발 문제로 골프장 조리사가 해고된 논란인 가운데 다소 엇갈린 주장이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CC) 조리원으로 일해오던 A(여·58)씨는 회사로부터 구체적인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게 됐다'는 통보와 함께 즉각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조용히 사직서를 제출하면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사직’ 처리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달 19일 L회장이 콩국수를 주문하면서 부터다. 레이크우드CC 주방에는 콩국수에 쓰이는 중면이 떨어져 보다 굵은 면으로 콩국수를 만들었다. 이것을 L회장이 문제 삼은 것.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회장님이 불러 '국수 면발이 왜 이렇게 굵으냐'며 지적을 했다”며 “그때는 잔소리 한번 들은 것으로 여겼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L회장은 르 메르디앙 서울(옛 리츠칼튼 호텔)과 레이크우드CC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콩국수 면발 질책 며칠 후 레이크우드CC가 식음료 용역계약을 맺고 있는 신세계푸드 측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권고사직으로까지 이어졌다.

레이크우드CC는 신세계푸드에 클럽하우스 레스토랑과 그늘집 등 식음료에 대한 위탁 운영을 맡겼다. 신세계푸드는 이 가운데 조리 분야를 용역업체에 하청을 줬는데 A씨는 이 용역업체의 직원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의 한 관계자는 한국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전에도 한번 실수한 적이 있었다”며 “스스로 그만 두는 대신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회장이 불러 질책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당시 CCTV를 돌려보고 회장과 직접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레이크우드CC 측으로 부터는 “식재료가 잘못되었으니 정상적으로 해달라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해고를 시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A씨는 “면 종류가 조금 다르다고 해고까지 할 수 있냐”며 “위에서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했는데 이런 일을 당해 밤잠조차 오지 않는다”며 억울해했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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