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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풍원개발’…끝나지 않는 일감몰아주기 논란대신증권 소유 건물, 대부분 풍원개발이 도맡아 위탁관리 '의심'
대신증권 홈페이지

[한국뉴스투데이] 대신증권의 친족회사인 풍원개발과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풍원개발과의 끊임없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듯 포스메이트를 건물관리업체로 선정했지만 포스메이트가 풍원개발에게 재하청을 주면서 결국 대신증권의 건물관리는 여전히 풍원개발이 맡고 있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풍원개발...대신증권 계열사 송촌건설로 시작

대신증권과 풍원개발의 관계는 대신증권의 계열사인 송촌건설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촌건설은 대신증권의 창업주 양재봉 회장의 장남 양회천 회장이 운영해 온 대신증원의 계열사였다. 2001년 대신증권은 부당자금 지원 등으로 부실 계열사인 송촌건설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혐의를 포착한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기관경고 조치를 받고 양재봉 회장은 해임권고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대신증권의 회생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촌건설의 부실은 계속 이어졌고 양회천 회장은 송촌건설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지자 송촌건설의 파산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송촌건설의 자회사인 ㈜송천을 워크아웃 직전인 2003년 포괄양수도계약체결을 통해 ㈜송촌개발로 설립 등기를 내고 이후 한달 뒤 풍원개발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풍원개발은 2003년 10월부터 대신증권과 빌딩 관리 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신증권의 본사와 전국 지점 등의 위탁관리를 맡아왔다.

▶풍원개발이 맡아온 건물관리...끊임없는 구설수

풍원개발은 대신증권의 건물관리를 맡아오며 끊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렸다. 핵심은 친족 회사를 통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다.

풍원개발은 양회천 회장의 처 문홍근 대표가 실질적 경영을 맡고 있다. 이에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양회문 회장의 처 이어룡 회장이 이끄는 대신증권과는 동서지간으로 친족 회사에 해당된다.

빌딩부자로 유명한 대신증권은 2015년 대량의 부동산을 정리하기 전까지 선릉역 샹제리제센터, 상계동 사옥, 창원 마산 사옥, 광주 사옥, 구제주 사옥 등 다량의 빌딩과 강북구 가든타워오피스텔 일부, 상암동 디엠씨이안상암2단지 부동산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모든 건물을 포함해 전국 지점의 위탁관리를 풍원개발이 도맡아 운영하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계속 제기돼 온 것.

특히, 선릉역 샹제리제센터 위탁관리 과정에서 “C프로젝트, 용역대행 제안서”라는 문건이 발견되며 소유자대표 측과 크게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풍원개발은 샹제리제센터 파지수거비, 주차비, 공유면적 임대, 관리비 등 빌딩 내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횡령했고 문건까지 만들어 대신증권이 당시(2009년) 보유한 샹제리제센터의 지분 48%를 2014년까지 80%로 확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았다.

풍원개발의 이같은 행보는 대신증권의 위장 계열사가 아니냐는 의혹으로까지 확대되며 일파만파 커지기도 했다.

▶대신증권 건물관리는 ‘풍원개발’

대신증권은 2016년 명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청담WM센터, 대림동 직원 연수원 등의 핵심 부동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을 정리했다. 이렇듯 대대적인 건물 정리에도 관리업체는 변경하지 못했다.

대신증권은 풍원개발과의 끊임없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듯 포스메이트를 건물관리업체로 선정했다. 포스메이트는 포스코 계열사로 건물 관리 업체다.

하지만 대신증권이 선정한 포스메이트는 건물관리 하청업체로 풍원개발을 선정했다. 결국 대신증권의 건물관리는 풍원개발이 맡았다.

이같은 두 회사의 관계와 관련해 풍원개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응대를 해야 하냐”며 “내일 다시 연락하라”는 다소 날선 반응이 돌아왔다.

이에 대신증권 관계자는 “포스메이트 측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풍원개발을 선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두 회사간의 자세한 계약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감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해 “대신증권과 풍원개발은 친족회사는 맞지만 지분 관계가 없어 공정위 일감몰아주기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부동산을 정리할 계획으로 알고 있어 풍원개발과의 관계성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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