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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노조 사태, 허둥지둥 통합 부작용바른정당 vs 국민의당 노조로 분열된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계파갈등을 겪으며 당내부 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 바른미래당@)

[한국뉴스투데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으로 허둥지둥 통합했다는 것이 이번 바른미래당 노조 사태를 통해 여지없이 드러났다.

바른미래당이 재정적 위기를 맞이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 노조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총질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바른미래당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어 계파 갈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승민·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하나의 정당으로 통합한 것이다. 6·13 지방선거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공천 잡음은 다소 있었지만 그나마 당은 유지됐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10일까지 당직자에게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바른정당 출신 당직자들이 ‘일방적 구조조정’이라면서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출신 당직자들은 바른정당 출신 노조가 일방적으로 독단적 행동을 했다면서 비판을 했다.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두 집단이 서로를 향해 비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외쳤지만 당 내부에서는 실질적으로 화학적 결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른미래당으로 창당했지만 그동안 바른정당 출신 당직자들과 국민의당 출신 당직자들이 다른 사무실에서 독자적으로 사무를 해왔다. 즉, 하나의 사무실에서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업무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업무를 진행해았다.

그러다보니 화학적 결합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그것이 계파 갈등으로 번지게 됐다. 이번에도 바른정당 출신 노조가 독자적으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당 출신 노조가 이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구조조정을 반대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가 생겼지만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은 서로를 향해 비판을 하게 된 셈이다.

노조가 갈려졌다는 것은 당이 갈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바른미래당이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고, 후보들마다 화학적 결합을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들도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지 못한 상황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화학적 결합’을 외친다는 것은 결국 구호에 그치게 되는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결국 둘로 갈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기치로 내세울 경우 과연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바른미래당에 계속 붙어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도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가 늦어지게 된다면 독자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더욱이 당 대표가 리더십이 약한 사람이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바른미래당은 둘로 쪼개지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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