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건설 현장에 보내준 음료수는 큰 활력소”
폭염 속 건설 현장에 보내준 음료수는 큰 활력소”
  • 박상웅 기자
  • 승인 2018.08.14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로자들에게 냉장고, 음료수 2만1,000여개 전달

[한국뉴스투데이] 올 여름 사상 최대의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 현장도 더위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많은 건설사들이 무더위에 지친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샤워장 설치, 얼음 및 포도당 제공, 휴식타임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가 아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땀 흘리며 작업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장고와 음료수를 제공해 건설 현장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사랑으로 부영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다. A70~75블럭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더운 여름철 냉기 가득한 음료를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구입, 건설 현장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8일부터는 매일 차가운 음료수를 사서 6개 현장 근로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건설 현장에는 입주예정자협의회가 “무더운 날 고생하십니다. 시원한 음료 한 잔 하세요”라고 내걸은 응원 문구의 현수막도 걸려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한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 우리가 살게 될 아파트 건설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을 보니 감사하면서도 안쓰러웠다”면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하루에 음료수 2,100여개씩을 구입해 전달하고, 17일까지 총 2만1,000여개의 음료수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의 한 근로자는 “더운 여름날 작업장을 찾은 입주민예정자들이 나눠준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면 무더위가 싹 가실 정도로 활력소가 된다. 받은 감사의 마음을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웅 기자 calnews@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