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 발언
트럼프 “김정은과 다시 만나게 될 것” 발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8.2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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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장면:KBS@)

[한국뉴스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그동안 진척 사항이 없는 비핵화 회담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올해 안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있는 미국으로서는 그 이전에 2차 정상회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에 대해 싱가포르 회담 이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는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미국 내부에서 꾸준하게 비핵화 회의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식시킨 발언이다.

미국 내부에서 비핵화 회의론이 나오면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이로 인해 북한은 계속해서 종전선언을 종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핵화 추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미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의미는 비핵화에 대한 진일보한 계획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2차 회담이 싱가포르 회담과 비슷한 회담이 된다면 아마도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비핵화의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즉, 비핵화의 시기 및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부에서도 납득할 수준이 돼야 한다.

만약 미국 내부를 설득하지 못할 정도의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2차 회담의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는 2차 회담을 희망한다는 이야기이지 북한과 구체적으로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때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이 논의되지 않겠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4·27 판문점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따라서 9월이나 10월께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와 동시에 종전선언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돼 있다. 아마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곧바로 종전선언 등으로 이어지는 외교적 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상당히 바쁜 하반기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출발은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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