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사업재편을 위한 국내기업 인수합병 크게 증가
올 상반기 사업재편을 위한 국내기업 인수합병 크게 증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8.08.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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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2018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구조조정 등 사업재편 등을 위한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가 크게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무역분쟁 확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은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특히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의 경우 소유·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등의 일환으로 계열사 간의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의 기업결합 건수는 총 107건으로 사업 구조 개편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의 기업결합의 경우가 57건으로 조사됐다.

롯데지주의 경우 롯데상사, 롯데이아테크, 대홍기획,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지알에스 등 6개의 계열사를 합병했고 CJ제일제당은 영우냉동식품을 합병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분할 합병을 추친하고 이를 신고했으나 엘리엇 등의 반대로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이어 혁신성장 동력확보 및 신산업 진출 목적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50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외국 기업에 대한 국내기업 결합 건수는 모두 70건으로 싱웨이코리아-금호타이어, 로레알그룹-주식회사 난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식취득이나 합작회사 설립이 이뤄졌지만 1조 원 이상의 대형 기업결합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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