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도전 본격적인 ‘꿈틀꿈틀’
자유한국당 당권도전 본격적인 ‘꿈틀꿈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8.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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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황교안 등 당권도전 이뤄지나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아직 종료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당권도전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사진: 자유한국당@)

[한국뉴스투데이]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아직 종료되지 않고 있지만 벌써부터 당권도전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김병준 비대위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몇몇 인사의 당권도전 이야기가 거론되면서 자유한국당도 물밑에서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한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권도전 소식은 곳곳에서 들려올 수밖에 없다.

미국에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계속해서 페이스북 정치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끊겠다던 홍 전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도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홍 전 대표는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 데 급급하여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도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글이라는 평가를 내린다. 자신이 새로운 보수의 프레임을 내세워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이유로 9월 중순 일시 귀국하는 홍 전 대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일시 귀국해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닦고 본격적인 당권도전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당내에서는 홍 전 대표가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와 함께 홍 전 대표 지지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권도전 의사에 대해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를 하자”고 발언했다.

황 전 총리는 최근 에세이집 ‘황교안의 답’을 펴냈다. 이를 두고 정치 재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달 7일 출판기념회를 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정치 재개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대선은 물론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출마설이 제기돼 왔다.

또한 6월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황 전 총리의 정계 복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때문에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출마설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에 황 전 총리가 내년도 1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심어줄 인물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황 전 총리의 정계복귀에 대한 열망이 보수층 사이에서 뜨겁다. 새로운 대안으로 황 전 총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일부 당권주자들이 벌써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하면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당권주자가 부각되기 시작하면 비대위는 흔들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시적 조직이기 때문에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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