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나는 알고 간다!”
“호텔? 나는 알고 간다!”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8.08.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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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호텔을 이용하는 7가지 법칙

[한국뉴스투데이] 호텔은 여행 시 가장 편한 곳이자 여러 사람이 다녀가는 만큼 청결해야 하는 곳이다. 낯선 호텔에서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호텔은 여행 시 가장 편한 곳이자 여러 사람이 다녀가는 만큼 청결해야 하는 곳이다.

호텔 예약 시 특이사항 명기하기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객실이 비흡연실인지 확인하자. 투숙 기간 내내 담배 찌든 냄새를 맡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간혹 호텔 직원이 묻지 않고 흡연실을 줄 때도 있으니 예약 시 미리 요구사항에 넣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간다거나, 혹은 그 반대로 털 알레르기가 있어 동물을 피해야 한다거나, 휠체어 등 장애인 시설이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다. 예약할 때 깜박 잊었다면 체크인할 때 요구할 수도 있지만, 성수기에는 원하는 방 배정이 어려울 수 있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잊지 않고 예약할 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실 전 객실 상태 확인하기
객실로 올라갔다면 불쾌한 냄새가 나진 않는지, 침대 커버는 깨끗한지, 짐을 풀기 전에 룸 상태를 먼저 확인하자. 만약 객실 안에 청결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스탭에게 말해 바로 객실을 교환해야 한다. 이 밖에 추가 요청 사항에 대하여 팁을 주는 센스도 잊지 말자. 남은 일정을 좀 더 편안하게 묵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베개 커버나 수건 같은 개인용품을 조금 챙겨 가도 좋다. 미리 찾아내기가 쉽진 않겠지만, 혹시라도 베드버그 같은 빈대를 발견한다면 객실을 바꾸거나 환불하고 다른 곳을 찾는 편이 낫다. 베드버그는 여행을 하룻밤 새 망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호텔 용품은 사용 전 한 번 더 닦기
사람의 입김과 침이 가장 가까이 닿는 곳은 수화기다. 지난밤 투숙객이 밤새 침을 튀며 통화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세균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가 리모컨이라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객실의 문고리, 침대밑 스위치패널, 리모컨 등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곳이라면 사용 전 알코올 솜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자. 물론 호텔 메이드는 객실을 말끔히 청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이 방을 거쳐 간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미니바에 제공되는 와인잔이나 커틀러리, 컵 역시 사용 전에 물로 깨끗이 헹구자. 수돗물이 안전하지 않은 곳이라면 끓는 물을 사용하고 물기를 닦아내자. 조금 유난스러워 보이더라도 내 몸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 법이니 말이다.

물은 끓여 마시기
한국처럼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동남아의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여행지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의심된다면, 반드시 뚜껑이 막혀 있는 물을 사거나 끓여 마시자. 이를 닦을 때도 끓인 물을 식혀서 쓰자. 물을 끓일 수 없다면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식혀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높은 열로 끓인 물에서 쉽게 죽는다. 물을 사 마실 수 없는 곳에 가게 된다면 물 정화제품이나 약품을 챙겨가자. 양말이나 속옷 같은 가벼운 빨래도 끓인 물을 이용하거나 판매하는 생수를 이용해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슬리퍼 신기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객실에서 신을 신지 않고 맨발로 돌아다닌다. 바닥은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곳으로 밖에서 온 오염물질로 오염되기 쉽다. 게다가 카펫이 깔린 바닥이 한없이 위생적일거란 생각을 버리자. 여행지에서 뜻하지 않게 무좀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맨발로 돌아다니기보다 얇은 비치 슬리퍼나 호텔에 구비된 일회용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 화장실이나 도미토리의 공용 샤워실을 이용할 때라면 더더욱 중요하다. 특히 유럽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슬리퍼가 없는 호텔도 많으니 자기 것을 미리 준비해가는 게 좋다.

▲카펫이 깔린 바닥이라고 해서 위생적일 수는 없다.

되도록 개인용품을 사용
개발도상국의 도미토리 같은 곳이라면 공용 물건보다는 되도록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건이나 칫솔을 함께 쓰는 것은 서로 각자의 병균과 세균을 나누는 것과 마찬 가지므로 주의하자. 칫솔 케이스는 필수로 들고 다녀야 한다. 짐볼이나 요가 매트, 덤벨 등 다른 사람의 땀이 깊게 배어있는 호텔 헬스장의 시설물을 이용할 때도 세정제로 닦고 사용하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유난 떠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개인위생을 지켜서 손해 볼 것은 없다.

향초나 아로마 오일 사용하기
좋은 향기는 여행지에서의 피로를 해소해준다. 잡냄새를 없애주고 방충 효과가 있는 라벤더 향초나 살균 소독에 좋은 유칼립투스나 페퍼민트 등 아로마 오일을 여행 가방에 챙겨 넣자. 낯선 호텔을 향기만으로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 정화에 분위기까지 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엔 휴대용이나 작은 사이즈의 향초가 판매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보자. 오일 종류는 기내로 옮길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니 여행 전 이를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자.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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