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반등 가능할까!
문 대통령 지지율…반등 가능할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9.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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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지지율, 경제 걸림돌 작용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지면서 반등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의 압승 이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경제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와 대북 문제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문 대통령이지만 경제 문제가 걸림돌로 작동됐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8월 29~30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85%, 유선 15%).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대가 무너졌다. 정치권은 이로 인해 가져오는 변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다른 대통령에 비해 남다른 이유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급전직하를 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속도가 거세다는 것이 특징이고, 더불어민주당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정운영 동력을 야당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대도 무너지고 30%대로 접어들게 된다면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의 거리를 다시 계산할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당 대표 체제로 들어서면서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표방하는 듯 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만약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에서 무너지게 된다면 국정운영을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완전히 전환시켜 문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집권여당이 집권 3년차가 됐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등을 돌린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정운영의 동력이 야당에게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가뜩이나 여소야대 정국인데 문 대통령의 힘이 완전히 빠지면서 야당에게로 국정운영의 동력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지금의 야당은 다수당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단일대오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을 하게 된다면 야당은 단일대오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보수대통합의 목소리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지게 된다면 야당들의 힘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가 무너지게 된다면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때문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모두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예의주시를 하고 있다. 이대로 무너지게 된다면 2020년 총선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재까지 지지율을 반등시킬 마땅한 소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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