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고령 소비자 불만 증가
전자상거래, 고령 소비자 불만 증가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8.09.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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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 불만 상담은 증가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이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이 2013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의 1372소비자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불만 상담은 88.1% 증가했고, 그중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은 161.1% 증가했다. 이는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고령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고령 소비자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 상위 품목은 정보이용서비스, 해외여행, 의류, 항공여객서비스, 전기온수장판 순이다. 또한, 전체 고령 소비자 불만 상담 상위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 스마트폰‧휴대폰, 상조서비스, 건강식품, 치과 순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접수된 ‘정보이용서비스’는 로또번호추천, 음악, 동영상 이용 등으로 가격‧요금 관련 불만 상담이 많았다. 2015년 이후 매년 가장 많이 접수되는 ‘해외여행’은 계약해제 및 위약금 관련 불만 상담이 많았다. ‘해외여행‧항공여객서비스‧의류’ 관련 불만 상담은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주식‧투자자문’은 2013년 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3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14건이 접수됐다.

불만 상담 사유는 계약해제·위약금, 계약 불이행, 청약 철회 등 계약 관련이 가장 많았고, 품질·AS 관련, 부당행위 등 순이다. 특히 ‘해외여행, 항공여객서비스, 의류, 주식·투자자문 등’의 경우 계약 관련이 많았고, ‘전기온수장판, TV, 건강식품, 신발’은 품질·AS 관련 불만 상담이 주를 이뤘다. 고령 소비자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은 60대가 전체의 83.8%를 차지했고, 여성(33.7%)보다 남성(66.3%)의 불만 상담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고령 여성 소비자 불만 상담 접수 비중은 2013년 28.3%에서 지난해 36.6%로 증가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5년간 상담 추이 및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고령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고령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리플릿을 제작해 지자체 등에 배포하고, 지역별 피해 다발 품목 등 분석 내용을 공유해 지역 특성에 맞는 소비자 정책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소비자원은 고령 소비자 전자상거래 불만 상담데이터를 인포맵으로 제작해 빅데이터 홈페이지(http://data.kca.go.kr)에 개방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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