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북미 회담에 쏠린 눈
김정은·트럼프, 북미 회담에 쏠린 눈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09.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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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끝내고 뉴욕으로 넘어가다
▲경색되던 북미관계가 문재인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물꼬가 트임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2박 3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뉴욕으로 날아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까지 논의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결과에 따라 종전선언이 이뤄질지 여부가 결정된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속내는 아직도 드러나지 않았다.

2박 3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육성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의 휴식시간을 갖고 곧바로 뉴욕으로 날아간다.

유엔 총회를 앞두고 있는 미국은 그야말로 분주한 모습이다. 유엔 총회에서 보다 진전된 결과를 국제사회에 내놓아야 하는 미국으로서도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육성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기에 이제 남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기된 것이 아닌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비공식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감없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종전선언을 진즉에 했어야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종전선언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종전선언에 대한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 내용에 흡족한 반응을 보이면 북한과 비핵화 및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에서는 논의가 의외로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미 서로의 의중을 알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일사천리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각보다 이른 시일에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을 원하고 있기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점을 전후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때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서울로 와서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시나리오는 짤 수 있는데 문제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다. 두 사람 모두 비핵화에 대한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다면 종전선언으로 곧바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는 것은 유엔 제재가 풀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곧바로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종전선언에 매달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 역시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정체된 우리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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