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핵담판, 비핵화-종전선언 어떻게 되나!
빨라진 핵담판, 비핵화-종전선언 어떻게 되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8.10.08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언제 열릴 것인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면서 핵 담판 스케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뉴스투데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핵 담판 스케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서 과연 두 사람이 종전선언을 비공개로도 언급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비핵화의 시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진척이 없던 북미 대화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평양을 방북함으로써 재개됐다.

이번 방북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가 재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비핵화 회담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미국과 북한은 서로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비난이 오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8~20일 남북정상회담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

이후 미국은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난 7일 평양까지 방문했다. 평양 방문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확인할 사찰단 참관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히면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좋은 만남”이었다면서 “싱가포르 회담 합의에 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사찰을 허용했다는 것은 비핵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이유로 미국도 이제 북한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비핵화 진전에 따른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종전선언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을 향해 자신들이 비핵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서 종전선언이 어느 정도 논의됐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일단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열기로 합의를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11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회담이 이뤄지기에는 시간적으로 촉박한 것은 물론 오히려 상대 정당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2차 회담은 1차 회담에 비해 보다 진전된 회담이 돼야 하는데 그러자면 비핵화에 대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종전선언까지 이끌어내는 회담이 돼야 하기 때문에 11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11월 말이 가장 유력하다. 11월말 2차 회담을 열면서 종전선언까지 이끌어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