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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갈고양이·선동열’ 불러 놓고 논란만 키워낸 국정감사보여주기·호통 국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뱅갈고양이를 국감에 등장시킨 김진태 의원은 뜻하지 않게 오히려 동물학대 논란만 가중시킨 모양새가 됐다.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한국뉴스투데이] 매년 국정감사 기간이 되면 ‘보여주기 국감’ 혹은 ‘호통국감’이라는 비판이 따라붙는다. 지난 10일 국회는 국정감사를 실시했는데 이번에도 보여주기 국감 혹은 호통 국감이라는 비판이 따라붙었다.

튀어야 살기 때문에 이런 관행이 되풀이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면서 국감이 보다 실용적이면서 현실적인 국감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제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는 뱅갈고양이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논란과 관련해서 비판하기 위해 뱅갈고양이를 출석시킨 것이다. 뱅갈고양이는 환한 조명과 수많은 눈 그리고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랐는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아서”라면서 뱅갈고양이를 출석시킨 이유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고양이 애호가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인공지능 AI 스피커도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AI 스피커를 불러보았지만 응답은 하지 않으면서 머쓱한 장면이 연출됐다.

액체괴물 역시 등장했는데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끈적한 액체 물질로 흔히 액체괴물로 불리는 ‘슬라임’이 정부에서 리콜 명령을 받았음에도 온라인 등을 통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하기 위해 가지고 나왔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증인채택은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구성 당시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집중 질의를 했지만 세간의 평가는 ‘맹탕 국감’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끝에는 “사과를 하거나 사퇴를 하라”는 호통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야구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야구팬들로서는 특정선수에게 특혜를 준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을 기대했지만 이날 의원들의 질의에는 알맹이가 빠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청탁이나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들면 그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제시해야 하는데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추정만 하면서 겉돌기만 하는 국감이 됐다.

더욱이 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해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원의 발언이 야구선수들을 폄하하는 내용으로 들리기에는 충분했다.

이처럼 보여주기식 혹은 호통 국감이 첫날부터 거론되면서 과연 올해 국감이 제대로 된 국감이 될 것인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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